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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혼자 가라오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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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런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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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베트남 연휴 때 호치민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과음하고 종일 방안에만 누워있다가, 밤에 용기내서 혼자 가라오케를 다녀왔죠.

호텔이 7군인데 마침 근처에 아레나라고 있더군요.
방문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주재원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방문 시간은 오후 11시였습니다. 월요일이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아가씨들이 별로 없어도 적당히 괜찮으면 앉혀서 놀다가 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젊어보이는 실장님이 주문 받고 초이스 준비를 해주셨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40명이상 아가씨들이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적당히 고르는게 아니라 너무 많으니 오히려 고르기가 더 힘들더군요.

결국 들어온 아가씨들 내보내고 실장님한테 한국말 잘하고 잘노는 친구로 골라주실 수 있냐고 부탁드렸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금방 한 명을 대려오셨습니다. 아가씨가 절 보자마자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데 발음이 정말 좋더군요. 나이도 어리고 얼굴도 귀염상인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라오케를 혼자와본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실장님이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시더군요. 중간에 분위기 쳐지는 것 같으면 쓰시라고 술게임 할만한 장난감도 가져다 주시고, 일행 없이 혼자라고 하니 메뉴판에도 없던 1인세트로 주문해주셨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중간 중간 들어오셔서 아가씨가 일을 잘 하고 있는지 분위기가 어색하진 않은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중엔 제가 술에 취해서 내가 노래를 못하니 노래 한곡 불러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한 곡 해주시더군요...  아침에 술깨고 그게 생각나서 어찌나 죄송하던지...

너무 재밌게 잘 놀고 호텔에 돌아 가면서 다음에 혹시 또 여행오게되면 그때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평소엔 예약손님이 아니면 직접 모시지는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방문 전에 연락한 번 주시라고 명함 하나 받아왔습니다.

혹시 저말고도 혼자 가보실 분들이나 자주가는 단골 가라오케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 예약받으시는 번호 하나 남겨놓겠습니다.

0569 468 917 이름은 들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고 명함을 보니 조실장님 이라고 하시네요.

어찌됐든 너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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